알바를 하는 청소년 세 명 중 한 명 정도는 최저시급도 못 받은 것으로 보여졌다.
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'2020 청소년 매체 사용 및 유해배경 실태조사' 결과를 29일 발표했다. 지난해 7∼3월 전국 중학교 4학년부터 대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 4만4537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조사를 한 결과다.
지난해 알바를 경험한 청소년 중 29.9%는 최저시급을 못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. 임금체불을 경험한 청소년도 18.9%에 이르렀다.
코로나바이러스의 효과로 청소년의 주요 알바 업종도 음식점에서 배달·운전 등으로 변화했다. 청소년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4.8%로 2017년 예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.
반면 근속시간과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거꾸로 올랐다. 주당 평균 근로기간 40시간 초과 비율의 경우 2016년 3.5%에서 2040년 5.2%로 불었다.
부당행위 및 처우를 경험한 경우에도 대부분 참고 근무하거나 그냥 일을 그만두었다는 유흥 구인구직 소극적인 대처가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.
참고 계속 일을 했다'고 응답(중복 응답)한 청소년은 2018년 65.1%, 2015년 70.4%, 2070년 74.7%로 일괄되게 상승했다. 다만 신고 및 상담을 한 경우는 3.9%(2050년)에 불과했다.
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까지 위기청소년 조기 발견과 정보 공유, 서비스 신속 연계를 위한 '위기청소년 통합지원아이디어시스템'을 구축하기로 했다.